News/StepN 뉴스 (kor)

StepN 분석하기: 포트폴리오 선정 이유 (move to earn)

Protoss 2022. 3. 11. 22:13

요약

암호화폐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2018년 Defi가 혜성처럼 등장했고, 2019년에는 NFT가 유행했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 여파로 엑시 인피니티가 필리핀 국민 게임이 되면서 p2e가 크게 성장했습니다. 2021년부터는 DAO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2022년 현재는 과거와 다른 트렌드가 보입니다. 과거 암호화폐 발전이 defi - nft - p2e로 이어지는 1차원 구조였다면, 현재는 빅뱅 폭발 후 우주가 사방으로 확장하는 듯 동시다발적으로 팽창하고 있습니다. 즉, defi도 발전하고 있고 nft도 발전하고 있으며, p2e & gamefi 역시 새로운 모델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StepN은 이렇게 다양해지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흐름 속에서 나온 프로젝트입니다. 기본적으로 Move to Earn (이하 M2E)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걷거나 뛰면 토큰을 보상해줍니다.

 

앞으로 암호화폐 전체 트렌드를 M2E가 주도할 것이라 예상하지는 않지만, StepN이 시작한 M2E 흐름은 고유의 특·장점 덕분에 앞으로도 활발히 활용될 것이며, 나아가 커뮤니티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StepN 특·장점

 

최근 StepN이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으면서 토큰 & NFT 가격이 한 차례 올랐습니다. 하지만 지난 며칠 동안 직접 M2E하면서 느낀 StepN의 특·장점을 통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장점1: 훌륭한 제품 서비스

1)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토큰을 발행하는 대부분의 to earn 프로젝트와 달리, StepN은 이미 구글·아이폰 앱을 통해 지금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StepN은 gps 및 진동 감지 등의 기능을 활용하는데, 이것은 이미 스마트폰에 개발되어 있는 기능이라, 오랜 시간과 정교한 설계가 필요한 게임보다 빠르게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2) 실제로 제품을 활용해보니, 사용자 경험 및 유저 인터페이스 (UX/UI)가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암호화폐 지갑 사용 경험이 있고, 언어 장벽이 없다면) 새로운 사용자라도 기본적인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도 좋았습니다.

 

3) StepN의 토큰 gst & gmt는 솔라나 기반이기 때문에 이더리움 프로젝트에 비해 수수료 등이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이는 StepN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4) 토큰 스왑은 즉시 이루어지며, 신발 nft 이동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이용에 큰 불편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p2e 게임에 비해 가지는 큰 장점입니다. 게임 흐름의 맥을 끊으면 안 되거나, 실시간 반응이 중요한 game의 경우는 수수료뿐 아니라 트랜잭션 처리 속도 (tps)도 중요하겠지만, StepN은 nft 이동이 5분 이상 소요되어도 이용을 방해할 정도는 아닙니다. 


특·장점 2: 운동과 보상 (move to earn) 메커니즘

1) 코로나 이후 개발도상국에서 실직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p2e가 빠르게 유행했지만, 실제로 오랜 시간 즐기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로 p2e를 노동처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는 서비스에 대한 높은 피로감으로 이어졌습니다.

 

2) 그렇기에 gdp가 높은 일본, 미국 등의 나라에서는 p2e가 크게 유행하지 않았습니다. 재미없는 게임을 (상대적으로 적은) 보상을 위해 하기에는 큰 모티베이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3) 반면, StepN은 기본적으로 움직이기만 하면 됩니다. 자신의 속도에 맞게 천천히 걷거나, 속보로 걷거나, 아니면 달려도 되는 등 오직 걷는다는 행위 (walk)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러한 보편성은 특정 국가/계층 등의 많은 진입장벽을 극복하고, 글로벌 커뮤니티로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코로나 이후 급격히 늘어난 실내 활동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StepN은 단순히 보상을 목적이 아니라, 운동도 하면서 토큰도 함께 받을 수 있다는 좋은 모티베이션을 제공합니다.

 

5) 실제로 StepN은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기존 p2e가 일본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 않았던 것에 비해, 일본 내 StepN 커뮤니티는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6) 이와 관련, StepN 로드맵에 따르면, gamefi 뿐만 아니라 socialfi까지 추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모습은 나오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실제 위치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앞으로 당근 마켓과 같은 지역 기반 커뮤니티 및 이벤트로 확장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7) 마지막으로, 얼마 전 나이키에서 가상 신발 nft 프로젝트, rtkft를 인수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의 rtkft는 (아직까지) 단순 nft인 반면, StepN은 실제 사람들이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도록 유도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글로벌 신발 회사와의 MOU 및 인수합병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제 Adidas Runtastic의 CEO가 고문으로 있습니다.) 

 


특·장점 3: 게임화 (gamification) 활용

 

 

1) StepN은 업그레이드, 보석 시스템, 스탯, 수리 등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여 StepN을 게임처럼 만들어놓았습니다.

 

2) 단순 주식 거래에 게임 인터페이스를 도입하여 큰 인기를 얻은 로빈후드처럼 다양한 게임 활용 요소를 통해 사용자들이 마치 rpg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제공합니다. 

 


특·장점 4: 토큰 이코노믹스(tokenomics) 설계

 

1) to earn 메커니즘을 활용하는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토큰 이코노믹스일 것입니다. 엑시 인피니티의 slp도, 갈라 게임즈의 town도 토큰 이코노믹스 때문에 큰 폭의 가격 하락을 겪었으며, 이는 곧 기존/신규 사용자들에게 부정적인 경험으로 이어졌습니다.

 

2) StepN 게임 토큰 gst는 발행량이 무제한입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로 StepN 토큰 이코노믹스를 긍정적으로 판단했습니다.

 

2.1.) 확실한 유틸리티 (소각 모델)

앞서 StepN에는 업그레이드, 보석 시스템, 수리 등 다양한 게임 요소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때 이러한 요소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gst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신발을 민팅하려고 할 때도 꽤나 높은 gst (최저 200)를 필요로 하며, 이렇게 쓰인 gst가 모두 소각되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2.2) 소수 고래 차단

p2e 게임뿐 아니라, 대부분의 암호화폐 경제 시스템이 무너지는 구조는, 결국 소수의 고래가 대량의 물량을 덤핑 할 때 일어납니다. 실제로 갈라 게임즈의 town 가격 하락도 5% 내외의 소수 고래의 매도 물량 때문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초기 진입자 및 거액 투자자에게 어느 정도의 적정량을 줄 것인지는 토큰 이코노믹스를 계획할 때 중요할 것입니다. 

 

StepN은 기본적으로 핸드폰 1개로 1 계정만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설령 거액의 투자를 한다고 하더라도, StepN 사용 가능 시간(즉, 에너지)은 소수 고래에게도 6시간마다 25% 룰이 적용되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신발 역시 1개로 제한됩니다. 이는 소수 플레이어가 대량의 물량을 독점하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2.3.) 어뷰징 차단

토큰 이코노믹스를 설계할 때, 속임수와 어뷰징을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게임 생태계를 망칠 뿐만 아니라 앞서의 소수 고래의 양산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어뷰징 고래들은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이 없기 때문에 물량을 쉽게 매도하고, 이는 곧 가격의 큰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StepN은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면으로 어뷰징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gps와 진동 감지 시스템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하여, 에스컬레이터를 탑승했을 때 (즉, gps만 움직일 때)는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진동 감지 시스템을 활용하면, 한 사람이 여러 대의 핸드폰을 동시에 운용하는지, 복수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지 등도 구분할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어뷰징 (앱에서는 문워킹 moon walking으로 표현합니다)으로 판단되면, 보상을 주지 않으며, 뿐만 아니라 디스코드에서 어뷰저들을 과감히 퇴출하는 모습 등이 긍정적으로 보였습니다. 

 


팀 TEAM

 

 

1) 공동 창업자 Jerry Huang은 중국 저장대학교 (Zhejiang University) 출신입니다. 저장대학교는 중국판 아이비리그로 인정받고 있으며, 컴퓨터공학을 공부한 점이 긍정적입니다. 

 

2) 다만 갈라 게임즈 ceo 에릭 슈마이어의 Zynga 창업, 빅 타임 ceo Ari Meilich의 디센트럴랜드 Project Lead 만큼의 임팩트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 대해서는 기존 web 2.0 경력보다는 새로운 web 3.0 신성 플레이어로 바라보는 게 좋을 듯합니다.

 

3) 실제로 StepN2021년 솔라나 해커톤 게임 부문에 입상하였을 뿐만 아니라, Sequoia Capital, Solana Ventures, Alameda Research 등 유명 VC로부터 투자 유치 (~5MM)를 통해 경쟁력과 성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리스크

1) 지난 며칠 StepN을 활용한 결과, 직관적이고 깔끔한 UX/UI가 좋았지만 여전히 높은 진입장벽을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암호화폐 (solana) 구매법, 전송법, 스왑, 프라이빗 키 보관 등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존 암호화폐에 익숙한 사람은 어려움이 없지만, 진정한 대중화 (mass adoption)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해하는 장벽일 수 있습니다.

 

2) 아울러, 다소 높은 nft 가격도 부담입니다. 신발 nft가 없으면 m2e를 시작할 수 없는데, 현재 제일 기본적인 신발이 약 100만 원 내외에 거래되는 점,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점 등을 생각하면 부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부분은 3분기에 예정된 nft 임대 서비스가 나오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3) 규제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StepN은 구글/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각 정부의 규제 및 구글/애플의 정책에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얼마 전 무한돌파 삼국지가 앱 스토어에서 퇴출된 것과 같은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다만,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여당/야당의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한 점, 바이든 대통령이 암호화폐 친화적인 명령을 내린 점 등을 좋게 볼 수 있습니다. 

 

4) 낮은 진입장벽도 리스크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gps 및 진동 감지 등은 이미 개발된 기능이라 오랜 시간과 정교한 설계가 필요한 게임보다 빠르게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역설적으로 다른 경쟁자들도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기에 앞으로는 제품의 디테일과 커뮤니티 운영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론

StepN을 알게 된 이후, 며칠 동안의 프로젝트 분석과 실제 사용 후 포트폴리오 확정을 결정했습니다.

 

프로젝트 자체의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개인적으로 걷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나아가 코로나 이후 2년 동안 체중이 증가한 상태에서 운동에 대한 필요를 느끼던 차에 딱 맞는 프로젝트를 발견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저와 비슷하게 느끼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 프로젝트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되었습니다. 

 


관련 싸이트

홈페이지

라이트 페이퍼

화이트 페이퍼

디스코드 (초대 링크)

네이버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