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 암호화폐를 공부해야 하는 두 번째 이유: 권력

Observer News는 암호같이 어려운 암호화폐를 누구나 쉽고 재밌게 설명합니다.

암호화폐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암호화폐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지난 번 글에 이어, 오늘은 더 늦기 전에 암호화폐를 공부해야 하는 두 번째 이유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 이유, 바로 권력 (Power) 때문입니다.

 

암호화폐라고 하면 여태까지 돈을 떠올렸는데, 왜 갑자기 권력이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단지 암호화폐로 돈을 많이 벌었으니, 돈의 양만큼 권력이 많아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그것보다 더 중요하고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화폐, 즉 돈 (Money)은 곧 권력으로 이어집니다.

 

왜냐하면 암호화폐가 곧 화폐 패러다임의 변화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암호 화폐가 화폐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고, 이러한 화폐 개혁은 앞으로 권력자와 피권력자의 개념을 다시 정의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극심하게 변하고 있는 권력 관계를 대비해서 암호화폐를 공부해서 현재 현상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권력이라고 하면 흔히 독재자, 대통령 등 저 너머의 것을 떠올리기 쉽지만, 당장 다른 사람에게 종속되지 않고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 역시 권력의 하나입니다. 

 

실제로 돈 (Money)이 무엇이냐? 고 묻는다면, 이와 관련한 수많은 철학적 대답들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오늘은 이러한 철학적 논의들은 모두 내려놓고, 권력 관계에만 초점을 맞춰서 보겠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돈의 생산자와 소비자는 갑과 을의 관계입니다. 그냥 평범한 갑과 을이 아니라, 돈의 소비자는 평생 동안 돈의 생산자를 위해 뼈 빠지게 일해야 하는 관계입니다. 이건 마치, 중세 시대의 왕과 농노의 관계를 연상케합니다.

과거에는 농노들이 귀족과 왕족을 위해 일했습니다.

 

21세기 자본주의 시대에는 이런 왕과 농노의 관계가 중앙 은행과 대중으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현대에는 일반 대중들의 노동이 세금과 인플레이션의 형태로 정부와 중앙은행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왕으로부터 가깝게 지내던 사람들에게 더 많은 권력이 주어졌던 것처럼 지금의 경제 시스템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의 생산자, 즉 중앙 은행과 거리가 가까울수록 권력이 많고, 반대로 중앙 은행과 멀어질수록 권력의 양도 자연스럽게 적어지게 됩니다.

과거, 왕과 가까워서 혜택을 누린 집단: 왕족, 성직자, 귀족, 기사 

 

현재 중앙은행과 가까워서 혜택을 누리고 있는 집단: 기존 금융권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코로나가 터진 후 전국민 재난지원금 30만원을 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지를.

 

국회에서 여당과 야당이 얼마나 논쟁하고, 기획재정부 장관이 나서서 수차례 경고를 하고. 얼마나 길고 지루한 과정을 거쳐 모든 사람들의 지갑에 30만원이 입금되었는지를. 이 모든 것이 바로 돈의 생산자, 즉 중앙 은행과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중앙은행과 거리가 멀수록, 혜택과 보호를 받기 어려워집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의) 주식 시장을 보십시오.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타격을 받았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모든 주식 시장이 최고점을 갱신했습니다.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코로나 타격이 무색할 정도로, 증시가 많이 올랐습니다. 

 

이것은 특정 기업이 비즈니스를 잘해서도 있겠지만, 현재 중앙 은행에서 미친듯이 뿌리는 양적완화의 혜택을 중앙은행과 가까이에 있는 기업들이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지난 13년 동안 미국 중앙은행에서만 2700조원의 양적완화를 시행했습니다. 유럽, 아시아까지 합하면 규모는 더욱 커집니다. 

일반 국민들은 중앙은행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30만원밖에 받지 못했던 것이고, 반대로 중앙은행과 가까운 기업들은 현재 천문학적인 이익을 얻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이 it 기술의 발전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IT 기술의 발전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혁신(disrupt)하기 시작합니다.

2008년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컴퓨터 개발자들이 직접 암호화폐를 통한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 여태까지 특정 소수의 권력 집단이 통제하던 화폐 발행 권력이 암호화폐 커뮤니티로 조금씩 이양되고 있습니다.

 

즉, 화폐 패러다임의 변화가 시작된 것입니다.

 

화폐 발행권이 정부에서 시민(people)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권력의 변화입니다.

 

과거 프랑스 대혁명과 같은 정치 민주화에 버금가는, 어쩌면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도 있는 경제 민주화의 과정입니다.

앞으로 많은 부분에서 기존의 갑과 을의 관계가 바뀌는 것을 목격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러한 대 격변의 시대를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권력 위치가 결정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권력이라는 것이 천상계의 파벌 싸움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권력 투쟁은 비단 대통령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당장 다른 사람에게 아쉬운 소리하지 않고 내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 그것이 곧 권력입니다. 

 

앞으로의 변화에서 효과적으로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방법, 즉 타인의 권력에 종속되지 않는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암호화폐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3부에서 계속)

 

 

 

주의: 본 자료는 정보 공유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특정 종목 및 분야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절대 아닙니다. 투자는 자신의 책임하에 신중히 투자하시기 바랍니다.